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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물 리스트: 진짜 필요한 것 vs 선물 받으면 좋은 것 (선배맘의 현실 조언)

by mongseidon 2025. 7. 2.

출산 준비,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예비 부모님을 위해 선배맘이 직접 겪고 정리한 현실적인 출산 준비물 리스트입니다. 진짜 필요한 필수템과 선물 받으면 좋은 꿀템, 나중에 사도 되는 아이템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출산 준비를 시작하는 예비 엄마 아빠들. 하지만 막상 인터넷을 켜보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수십 가지에 달하는 출산 준비물 리스트를 보며 "이걸 정말 다 사야 하나?", "어떤 브랜드가 좋은 거지?" 고민만 깊어지죠. 저 역시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선배맘들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몇 날 며칠 정독하며 엑셀 파일까지 만들어가며 준비물을 챙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직접 아이를 키워보니 알게 되었죠. 꼭 필요한 것, 있으면 편한 것, 그리고 굳이 미리 살 필요 없었던 것들이 있다는 것을요. 오늘은 그 현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부모님들의 고민과 지출을 덜어드릴 진짜배기 출산 준비물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1. 이것만은 꼭! 조리원 가기 전 무조건 챙겨야 할 필수템

이 목록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 병원과 조리원에서부터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아이템들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세요.

의류 및 침구류

  • 배냇저고리 & 바디수트 (3~5벌): 신생아는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하고 옷을 갈아입힙니다. 하지만 금방 크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살 필요는 없어요. 입고 벗기 편한 똑딱이 단추 형태를 추천합니다.
  • 속싸개 & 스와들 (2~3개): 아기를 안정적으로 감싸 모로반사를 막아주는 필수품입니다. 전통적인 사각 속싸개와 입고 벗기 편한 지퍼 형태의 스와들업을 함께 준비해 아기에게 맞는 타입을 찾아보세요.
  • 손싸개 & 발싸개 & 신생아 모자 (각 2개): 체온 조절이 미숙한 아기를 위한 아이템입니다. 특히 손싸개는 아기가 스스로 얼굴을 긁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겉싸개 (1개): 병원 퇴원 시, 예방접종 등 첫 외출 시 아기를 감싸줄 두툼한 이불입니다. 계절에 맞는 두께로 준비하세요.
  • 아기 이불 & 방수요 (각 1개): 푹신한 이불은 질식 위험이 있으니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로 준비하고, 기저귀가 샐 때를 대비해 방수요를 깔아두면 세탁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유용품

  • 젖병 & 젖꼭지 (2~4개): 완모를 계획하더라도 비상시를 대비해 작은 사이즈로 2개 정도는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마다 선호하는 젖꼭지 모양이 다르니, 처음부터 여러 개 사지 말고 한두 종류만 써보고 결정하세요.
  • 분유 (작은 캔 1개): 모유가 바로 돌지 않거나, 양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필수품입니다. 조리원에서 먹이던 분유를 확인하고 같은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젖병 세정제 & 젖병솔: 아기 입에 직접 닿는 것이니 꼭 1종 주방 세제로 준비하고, 실리콘 재질의 솔이 위생적입니다.

위생 및 목욕용품

  • 신생아용 기저귀 (1팩): 아기는 하루 10개 이상 기저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금방 크므로 신생아용은 일단 한 팩만 준비하고, 아기 몸무게에 맞춰 다음 사이즈를 구매하세요.
  • 물티슈 & 건티슈: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대변 후에는 물티슈보다 건티슈에 물을 묻혀 닦아주는 것이 발진 예방에 더 좋습니다.
  • 아기 욕조 & 샴푸 겸용 바스: 등받이가 있는 신생아용 욕조가 초보 부모가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샴푸와 바스는 올인원 제품이 시간을 단축해 줍니다.
  • 체온계 & 온습도계: 아기 열을 체크할 비접촉식 또는 귀 체온계, 그리고 쾌적한 환경을 위한 온습도계는 건강관리 필수품입니다.

2. 선물 받으면 더 좋은 꿀템 & 삶의 질 상승템

이 아이템들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육아의 난이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삶의 질 상승템'들입니다. 직접 사기엔 부담스럽다면, 출산 선물로 요청하기 좋은 목록이죠.

  • 젖병소독기 (UV 또는 열탕): 매번 젖병을 열탕 소독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육아 효자템입니다.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 분유포트: 분유 수유 시 매번 물 온도를 맞추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40~50℃로 온도를 유지해 주는 분유포트는 밤중 수유의 구세주가 되어줍니다.
  • 역류방지쿠션: 수유 후 아기가 자주 토하거나 게워낼 때 유용합니다. 소화를 돕고 아기가 편안하게 누워있을 수 있게 해줍니다.
  • 아기띠 또는 슬링: '등센서'가 발동한 아기를 안고 집안일을 하거나 잠깐의 자유를 얻기 위한 필수품. 아빠와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 흑백모빌 & 아기체육관: 신생아의 시각 발달을 돕고, 잠시나마 부모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는 고마운 아이템입니다.
  • 기저귀 갈이대: 하루에도 수십 번 허리를 숙여 기저귀를 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허리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아이템이죠.

3. 이건 잠시만요! 나중에 준비해도 늦지 않은 아이템들

육아는 장기 전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목록은 아기가 조금 더 큰 후에, 혹은 필요성이 느껴질 때 구매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 유모차: 신생아 시기에는 외출이 잦지 않고, 대부분 아기띠를 사용합니다. 백일 이후 아기의 성향과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중에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이유식 준비물: 이유식은 보통 4~6개월경 시작합니다. 냄비, 믹서기, 스파츌라, 턱받이 등은 그때 가서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 사이즈 80 이상의 옷: 선물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이 아기 옷입니다. 특히 큰 사이즈 옷은 미리 사두기보다, 계절과 아기의 성장 속도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 신발: 걷기 시작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예쁘다고 미리 사두면 정작 신어야 할 때 작아서 못 신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비싼 장난감 및 교구: 신생아에게 최고의 장난감은 엄마 아빠의 얼굴과 목소리입니다. 고가의 장난감보다는,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는 간단한 딸랑이나 헝겊책부터 시작하세요.

출산 준비는 설레지만 동시에 큰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부부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이 리스트를 참고하여 현명하게 준비하시고, 불필요한 지출과 고민은 줄이세요. 당신은 이미 최고의 엄마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출산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