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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 필독! 신생아 모유수유 양 늘리는 현실적인 꿀팁 A to Z

by mongseidon 2025. 6. 23.

 

혹시 ‘나는 모유가 부족한가 봐’ 자책하며 밤새 유축기만 돌리고 계신가요? 아기 몸무게가 조금만 덜 늘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모든 초보 엄마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겪고 효과 본 직수, 유축, 음식 관리 등 현실적인 젖양 늘리기 노하우를 전부 알려드릴게요.


엄마에게 안겨있는 신생아

아기를 낳고 조리원을 나온 첫날밤,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젖을 물려도 10분을 못 가 칭얼대고, 기저귀는 좀처럼 젖을 기미가 안 보였죠. 시어머니는 "옛날엔 다들 젖이 콸콸 나왔는데"라며 한숨을 쉬셨고, 남편은 조심스럽게 분유를 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 순간, 세상에서 제일 무능한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완모(완전 모유수유)'라는 두 글자가 마치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처럼 느껴졌죠.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초보 엄마들이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실 거예요. 아기가 꿀꺽꿀꺽 젖 삼키는 소리 한 번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젖양이 조금이라도 줄어든 것 같으면 온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 오늘은 그때의 저처럼 외롭고 막막한 싸움을 하고 있을 여러분께, "괜찮다, 당신은 이미 최고의 엄마"라는 말과 함께 제가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현실적인 젖양 늘리기 꿀팁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나는 부족하지 않다’는 믿음 갖기

젖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 번째 무기는 바로 '멘털 관리'입니다. 정말이에요. "젖양은 심리전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스트레스는 젖 생성을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나는 안돼', '젖이 부족해'라고 자책하는 순간, 우리 몸은 정말로 젖 만들기를 멈춰버릴지도 몰라요.

먼저 우리 몸의 신비로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이해해야 해요. 아기가 젖을 빨거나 유축기로 젖을 비워내면(수요), 뇌는 '아, 젖이 더 필요하구나!' 신호를 보내 더 많은 젖을 만들어냅니다(공급). 즉, 젖양을 늘리는 핵심은 '자주, 그리고 완전히 비워내는 것'입니다. 젖이 잘 안 나온다고 실망해서 수유 텀을 늘리거나 포기하는 순간, 뇌는 '어라? 이제 젖이 필요 없나 보네?'하고 생산량을 줄여버리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그러니 지금 당장 아기 몸무게 숫자나 유축한 양에 대한 집착을 조금만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내 몸은 아기를 위한 완벽한 젖을 만들 수 있어. 비울수록 채워지는 거야!" 이 긍정적인 믿음이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젖양 늘리기, 액션 플랜!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자, 멘털을 다잡았다면 이제 실전에 돌입할 시간입니다. 제가 효과를 봤던 네 가지 액션 플랜을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거창한 것 없이, 오늘부터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1. 세상 최고의 유축기는 '아기 입' 수시로, 자주 물리세요. 이걸 '직수(직접 수유)'라고 하죠. 유축기가 아무리 좋아도 아기가 빠는 압력과 방식을 따라올 순 없어요. 아기가 조금이라도 찾거나 칭얼대면 그냥 젖부터 물리세요. '수유 텀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잠시 내려놓고, 신생아 시기에는 그냥 '젖 공장'이 된다는 생각으로 아기가 원할 때마다 물리는 게 최고입니다.
  2. 유축은 '도우미'일 뿐 직수 후에 가슴이 말랑해졌다고 끝이 아니에요. 직수가 끝난 직후, 양쪽 가슴을 5~10분씩 더 유축해 보세요. '어? 젖이 하나도 안 나오는데?' 싶어도 괜찮아요. 비어있는 가슴에 자극을 줘서 뇌에 "재고 부족! 더 만들어!"라고 강력하게 요청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나온 젖이 단 10ml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그건 보너스일 뿐, 진짜 목적은 '신호 보내기'니까요.
  3. 물, 물, 물! 수분 보충은 생명 모유의 80% 이상은 수분입니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당연히 젖을 만들 수 없겠죠. 저는 수유하는 내내 옆에 2L짜리 물통을 두고 의식적으로 마셨어요. 맹물이 지겹다면 루이보스 티나 보리차, 맘스 티 같은 수유부용 차도 좋습니다.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수분을 뺏어가니 잠시만 안녕을 고해주세요.
  4. 엄마가 잘 먹어야 젖도 잘 돈다 옛 어른들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더라고요. 엄마가 잘 챙겨 먹어야 양질의 젖이 잘 나옵니다. 특히 '밥심'이 중요해요. 따뜻한 밥과 국물 있는 식사를 세 끼 꼬박꼬박 챙겨드세요. 미역국은 물론이고, 돼지족이나 닭발을 푹 고아낸 국물도 젖양 늘리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간식으로는 두유나 견과류를 챙겨 먹으며 열량을 보충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과 따뜻한 응원 한 스푼

"가슴이 찌릿한 사출감이 없는데, 젖이 안 도는 걸까요?"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에요. 젖이 도는 '사출 반사'는 느껴질 수도, 안 느껴질 수도 있어요. 느낌이 없다고 젖이 안 나오는 게 절대 아니니 걱정 마세요. 아기가 꿀꺽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게 바로 젖이 잘 나오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랍니다.

또 하나, 분명히 찾아올 '짝짝이 가슴'의 위기! 유독 한쪽 가슴에서만 젖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럴 땐 젖양이 적은 쪽부터 먼저 물려서 아기가 힘껏 빨도록 유도하고, 수유 횟수도 그쪽에 한두 번 더 배정해 보세요. 꾸준히 자극을 주면 서서히 양이 맞춰질 거예요.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젖양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절대 당신이 부족한 엄마라서가 아니에요. 모유든 분유든,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똑같이 위대합니다. '완모'가 성공한 육아의 척도는 아니니까요.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도, 스트레스받지도 마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을 해내고 있는, 위대한 엄마입니다.